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작성자 | 길하라 | 날짜 | 2025-05-21 |
고인명 | 오정선 | 조회수 | 7 |
정선 님의 사진을 마주하고 있으니 단정하고 따뜻한 인상이 오래 남습니다.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이곳에 이름이 남겨졌다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억울하고 부당하게 끊겼는지 느껴집니다.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끝내 아무 말도 남기지 못한 채 떠나야 했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 하루가 얼마나 두려웠을지, 그 마지막이 얼마나 외로웠을지를 생각하면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이제는 어떤 상처도 두려움도 없는 곳에서, 편안히 쉬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