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작성자 | 길하라 | 날짜 | 2025-04-30 |
고인명 | 조은혜 | 조회수 | 8 |
그저 평범하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누구와 만나고, 누구와의 인연을 끝맺을지 선택할 권리는 당연히 은혜 님에게 있었는데, 그조차 인정하지 못한 한 사람의 집착과 폭력이 결국 은혜 님의 삶을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괴롭힘이 시작되고, 반복되고, 결국 위협으로 바뀌어가는 그 과정을 누구도 막아주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고 분합니다. 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을, 미래를, 관계를 지켜주지 못한 사회의 책임을 끝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조은혜 님의 삶은 그렇게 사라질 이유가 없었습니다. 부디 이제는 억울함 없는 곳에서 마음 편히 쉬시기를,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다시 웃음이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