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작성자 | 길하라 | 날짜 | 2025-04-29 |
고인명 | 황하경 | 조회수 | 7 |
따뜻한 꿈을 안고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가던 시간이 너무 허망하게 멈추고 말았습니다. 학교에서도 언제나 밝은 에너지로, 가족 곁에서는 따뜻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쌓아가던 그 발걸음을, 세상은 끝내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어른이 되어 펼쳤을 더 많은 가능성, 앞으로 그려나갔을 삶의 그림들이 모두 지워져버린 것이 너무 아깝고 분합니다. 억울하게 남겨진 이야기가 하경 님의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남은 우리는 이 부당함을 잊지 않고 하경 님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이젠 모든 무게를 내려놓고, 어느 봄날처럼 따뜻한 곳에서 환하게 웃고 계시길 바랍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